한국형 실리콘벨리 '판교 클러스터' 출범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반도체와 IT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한국형 실리콘벨리가 판교에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11일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반도체클러스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 지역을 경기도 기흥과 이천을 연결하는 IT산업 발전 핵심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판교 클러스터는 지난 2010년 발표된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의 후속조치로 추진, 미국의 실리콘벨리나 대만의 신주 사이언스파크 등 반도체 선진국들의 산업 클러스터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구축됐다.

 

현재 60여개의 팹리스 기업, 50여개의 장비기업을 비롯해 기흥과 화성의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부문, 이천의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핵심기업들이 집중돼 있다.

 

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중심으로 단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 유슈의 공과대학들이 참여해 활발한 기술개발 및 혁신활동을 수행 중이다.

 

홍석우 장관은 "이번 클러스터는 그동안 우리 반도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선순환적 공생발전 생태계 미흡'이라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대안"이라며 "활발한 협업과제 수행과 기술 및 정보공유를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