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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 사상 최고 성수기 실적 기대..주가 상승 시작
2012-07-11 16:20:00 2012-07-11 16:20:5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여행사들의 주가가 여름을 맞아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11일 모두투어(080160)는 전일보다 5.21% 오른 2만12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달 27일 1만8700원 이후 약 13% 올랐다.
 
특히 경쟁업체인 하나투어(039130)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라는 기대감으로 이날 급등했다.
 
하나투어는 0.73% 오른 4만8200원을 기록해, 지난 20일 4만3200원에서 약 11% 상승했다.
 
레드캡투어(038390)는 2.50% 오른 1만4350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49% 오른 1만1850원, SM C&C(048550)는 1.57% 오른 2590원을 기록했다.
 
여행업체들은 올해 성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 1180원선에서 1140원선까지 떨어지고, 유가 하락으로 항공료 부담이 줄어 해외 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사 실적은 예약률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까지 여행 성수기 예약률이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여행사 예약률이 2007년 이후 가장 높았기 때문에 올해는 성수기 사상 최대 실적도 가능하며, 실적만 놓고 봤을 때 여행사들이 지난해 8월 주가 이상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모두투어는 2만9000원선, 하나투어는 5만9000원선까지 올랐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기관과 외국인들은 여행사 주식을 모으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최근 10일 중 7일 동안 모두투어를 동시에 순매수했다.
 
하나투어는 기관이 14일째 순매수 중이다.
 
하지만 불안 요인도 있다.
 
성준원 연구원은 “올해는 유럽 재정 위기 등 증시 여건이 나빠, 여행사 주가가 지난해 8월 수준까지 상승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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