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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유증규모 4.6조..작년 하반기比 45%↓
SK하이닉스, 2조3426억 조달..전체의 50.30% 차지
2012-07-26 12:00:00 2012-07-26 12:00:00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4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한 120개사의 증자주식수는 12억3900만주, 조달자금은 4조6576억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8조569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45.6%(3조9122억원) 감소한 셈이다.
 
유증을 실시한 회사도 작년 하반기(175개사)에 비해 31.43%(55개사) 감소했다. 다만 증자주식수는 11억1800만주에서 12억3900만주로 1억2100만주(10.82%) 늘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유증을 실시한 회사수는 17.8% 줄었고 증자주식수는 21.9% 늘었다. 단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규모는 2.9% 소폭 증가했다.
 
유증 배정방식으로는 비교적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한 제3자배정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85.5%(3조9800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주주배정방식이 5.9%인 2734억원(2억4700만주), 일반공모방식이 5.6%인 2621억원(7000만주), 주주우선공모방식이 3.0%인 1421억원(3400만주)를 차지했다.
 
유증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의 SK하이닉스(000660)로 총 1만185주를 주당 2만3000원에서 발행해 2조3426억원을 조달했다.
 
이어 4차례에 걸쳐 유증을 실시한 금호산업(002990)이 4523억원을 조달했고, 진흥기업(002780)(2108억원) 금호타이어(073240)(1730억원) 넥센(005720)(1610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무상증자는 43개사 2억1715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42개사 1억9411만주보다 회사수는 2.4%, 주식수는 11.9%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6개사 7642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27개사 1억4073만주로 셀트리온(068270) 등 코스닥시장법인의 무증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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