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소통하는 기업) IT기술로 공연예술의 질 높이기
NT·스코틀랜드오페라단 후원하는 액센츄어
입력 : 2012-07-31 15:32:22 수정 : 2012-07-31 16:25:4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요즘 공연예술에서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크린과 모니터, 카메라 등 각종 IT장비들이 예술가에게는 소통과 표현의 새로운 도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IT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장비사용은 무대에서 말썽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IT기술에 대한 철저한 이해 부족으로 기기 사용이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는 사례도 있다. 이밖에 기술 매커니즘에 대한 예술가들의 무지가 IT기술과 공연예술 간 화학작용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술을 이용한 소통에 대한 의지와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 국립극단(NT), 스코틀랜드 오페라단과 세계적인 IT컨설팅기업 액센츄어의 협력사례는 여러가지 유의미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작품 외적 활동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눈여겨볼만 하다. 
 
◇ IT기술 통해 새로운 차원의 예술경험 유도
 
먼저 액센츄어는 지난 2005년 11월 NT 후원 프로그램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자사의 IT기술을 활용해 관객의 신체적 경계를 지움으로써 관객이 예술을 독특한 방식으로 체험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NT 로비에 만든 '빅월(Big Wall)'이라는 벽이다. 이 벽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대형 스크린으로, 터치가 가능하며, 최신기술을 통해 관객을 벽 뒤의 세계로 데려간다. 
 
이밖에 액센츄어는 2008년 1월 스코틀랜드 오페라단과 손잡고 '파이브 : 스코틀랜드 오페라단과 함께 스코틀랜드에서 만든 15개의 오페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주요 오페라 신작들의 초반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공연 외적인 부분에서도 협력관계는 지속됐다. 액센츄어는 '똑똑한 자금지원(Intelligent Funding)'이라는 새로운 후원방식을 토대로 NT, 스코틀랜드 오페라단과 관계를 이어갔다. '똑똑한 자금지원'은 후원자금을 자사의 컨설팅 업무와 매칭한 것으로, 극단이나 오페라단 내 자원과 액센추어의 금융지원을 결합한 독특한 패키지다.
 
결과적으로 액센츄어는 온라인티켓 예약, 관객 분석뿐만 아니라 NT의 IT시스템 보완, 스코틀랜드 오페라단의 관객들을 위한 새로운 웹사이트 제작 등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후원은 상당한 수준의 실질적 이득을 발생시켰다. 2005년 11월 이래 액센츄어의 후원 홈페이지에는 1만 2768명의 방문객이 방문, 액센츄어의 웹사이트 중 두번째로 많은 방문 기록을 세웠다.
 
액센츄어 영국지사의 마케팅 부장인 테리 코비는 "NT, 스코틀랜드 오페라단과 맺은 혁신적인 협력관계는 신사업 추진의 열쇠 역할을 한다. NT와 스코틀랜드 오페라단의 고객을 즐겁게 해주고 최첨단 사업과 창조적인 기술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라며 투자에 대한 보상도 상당히 돌아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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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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