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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
2008-02-15 17:22:00 2011-06-15 18:56:52
 
주가지수가 1600p- 1700p 사이의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속칭 박스권 장세이다.
지금까지만 그렇다는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외국인의 매도가 약화되고 기관의 매수가 강화되면 반등이 이어질 수 있으나 그것은 순전히 해외요인에 달려있다.
미국 다우지수의 반등에 힘입어 어제 한국증시도 강한 반등을 했으나 오늘은 다우지수가 어제의 반등을 정확히 제자리에 돌려 놓음으로써 어제의 반등은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 죽은 고양이가 풀썩 뛰기)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오늘 한국증시가 해외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의외이다. 25일의 대통령 취임식 축하를 위한 베어마켓 랠리(Bear-market rally)’를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미국 증시는 어제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지표나 오늘 발표된 FRB추가 금리인하시사도 마켓 드라이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킬 만한 지표가 나올 때 까지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다. 2분기 개선된 기업실적으로 확인하려는 분위기이다.
 
다행히 다음주에 한국증시가 세계증시와 디커플링하며 베어마켓 랠리를 펼치더라도 너무 흥분해서는 안 된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증시의 신용 리스크와 경기침체라는 펀더멘털 요인의 개선 없이는 이 또한 데드캣 바운스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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