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와 공매도로 살펴본 투자전략
2012-10-13 09:00:00 2012-10-13 09: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일반적으로 공매도가 증가했을 경우 기초자산이 하락하기 쉽다고 느낀다. 하지만 대차가 실제 공매도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주가는 추가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하고 있다.
 
13일 곽상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대차잔고와 공매도 거래량을 전략적 측면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대차잔고와 공매도 거래량이 결코 무의미한 정보는 아니다”라며 “현 시점에서 주어진 대차자고 관련 정보와 일간 공매도 거래량을 주가흐름 및 전략적 판단에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상대적인 강도와 추세적 접근”이라고 말했다.
 
즉 대차상환과 체결 비율이 과도하게 상승했거나 주가 상승폭이 컸을 경우 주가가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어 향후 주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대차상환•체결 비율이 과도하게 하락했거나 주가 하락폭이 컸을 경우 증시가 저평가 국면으로 향후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차상환•체결 비율이 하락하지만 하락폭이 감소했을 경우 주가가 단기간 내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곽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누적공매도 비중이 상승할 경우 매도세 증가로 주가 약세가 이어지지만 누적공매도 감소 시 숏 커버링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가의 상승•하락에 따라 추가매도 및 차익실현 등으로 공매도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20일전 대비 누적공매도/거래량 비율의 상승폭이 하락반전 할 경우 단기적 저점이라는 판단으로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인터넷•소프트웨어와 조선 업종의 경우 향후 매도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조선은 대차상환•체결 비율 하락과 함께 주가도 큰 폭의 조종을 받아 단기적인 숏커버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기계 업종은 단기적인 주가조정 및 대차체결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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