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소환된 'MB 아들', "성실히 답변하겠다"
2012-10-25 10:17:13 2012-10-25 13:16:53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내곡동 사저 부지 부당 매입 의혹' 핵심 인물인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34)가 서초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25일 10시10분쯤 특검에 출석한 시형씨는 사저 매입에 대해 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안에 들어가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발걸음을 특검 사무실로 옮겼다.
  
시형씨는 특검사무실 5층에 마련되어 있는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으며 조사과정은 모두 영상으로 녹화된다.
 
시형씨에 대한 조사는 특검에 파견된 이헌상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비롯해 5명의 파견검사들이 주로 실시하게 된다.
 
시형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과 '배임' 혐의다.
 
이에 따라 특검은 시형씨를 대상으로 대통령 사저 부지를 왜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했는지, 매입대금 12억은 어떻게 마련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또 계약과정에서 경호처 보다 적은 대금을 치르고도 부지에 대해 많은 지분을 차지하게 된 경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시형씨에 대한 조사를 이번 조사로 끝낸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시형씨에 대한 조사는 이날 밤 늦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아무런 선입견이나 예단도 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수사를 해왔고 또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시형씨에게 매입대금 6억원을 마련해 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주) 다스회장과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에 대한 소환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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