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朴, 임기 1년8개월로 단축하는 희생보여야"
2012-11-05 10:29:24 2012-11-05 10:31:18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심재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5일 개헌 문제와 관련, "박근혜 후보 스스로 대통령의 인사권과 감사권을 축소하고, 대통령의 임기를 1년8개월 단축시키는 초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측근들은 모두 불행한 마지막을 겪었고 대통령이 깨끗해도 막강한 정치권력으로 권력 주변에서는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부위원장은 이어 "정치쇄신의 핵심은 절대부패를 막는 구조적인 것이고 이는 헌법개정으로 근본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제왕적 인사권을 대폭 축소하고 위임해야 한다. 인사위를 독립기구화시켜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분권화시켜야 한다. 제왕적 인사권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사권 역시 감사원장이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이를 독립기구화 시켜 국민의 견제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박 후보가 한국을 선진국가로 개조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 주기가 불규칙해 안정된 국정운영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박 후보는 현재 5년 단임을 4년 중임으로 바꾸되 이번 18대 대통령 임기를 1년8개월을 줄이는 자기희생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는 것은 국가를 살리고자 하는 것일 뿐 개인적 욕심이 없다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다"며 "그런 국민행복의 애국심을 이런 개헌 제안으로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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