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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지난달 수출 전년比 10.5% 감소
경제 불황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
2013-01-09 12:00:00 2013-01-09 12:00:00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달 농림수산식품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경기침체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실적은 6억8000억달러로 전년 동기(7억5000달러)와 비교해 10.5% 감소했다.
 
신선농식품(18.9%)과 수산식품(18.8%), 가공식품(3.2%) 등 부류에서 모두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줄어들었다.
 
신선농식품 중에서는 인삼(15.8%), 감귤(1.8%), 토마토(1.4%) 등이 증가했지만, 김치(-10%), 사과(-66%), 팽이버섯(-68%)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EU, 미국, 러시아 등이 증가한 반면 중화권은 부진을 기록했다.
 
EU 수출은 감귤, 김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했으며, 미국과 러시아도 각각 13%, 12% 늘어났다.
 
반면 중국은 설탕, 오징어 등 대형품목 수출 감소로 같은 기간 20% 감소했으며, 홍콩과 대만도 각각 22%, 2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12월까지 수출누계는 80억1000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다.
 
부류별로는 신선농식품이 10억8000달러로 6.4% 증가했으며, 가공식품은 45억7000달러, 수산식품은 23억6000달러를 기록해 각각 4.5%, 2.4%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 지속과 환율 하락 등은 올해 농식품 수출전망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판단 된다"며 "특히 수출액의 30%인 일본시장 비중을 감안하면 엔화 환율 움직임과 향후 한일관계에 따라 농식품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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