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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위기, 반도체업체까지 '불똥'
자동차 부품용 컴퓨터 칩 제조회사 덩달아 부도위기
2008-12-09 16:39:3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에 실리콘밸리 반도체 업체들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8일 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등에 따르면 미 자동차 '빅3'가 판매 부진과 자금난에 처하면서 자동차 부품용 컴퓨터 칩 제조회사들이 덩달아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용 반도체 칩을 만드는 인텔과 애트멜, 내셔널세미컨덕터, 스텐션, 알테라, 맥심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트, 리니어테크놀로지 등 주요 업체들은 실리콘밸리 지역에 집중돼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중 한 곳이라도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되면 많은 반도체 칩 회사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내 자동차와 트럭용 칩 공급업체인 애트멜은 지난 3.4분기까지 성장세를 보이던 매출이 4.4분기 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특히 전통적인 양대 수요처인 PC와 휴대전화 부문의 출하량 감소까지 겹쳐 내년까지 극심한 수요 부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전세계 판매고가 225억 달러 규모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 230억 달러에 비해 2.4% 하락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자동차 수요의 지속적 감소로 빅3의 위기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칩 수요처를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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