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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합계출산율 1.3명..초(超)저출산국 탈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대통령 직속 기구 격상뒤 25일 첫 회의
2001년 1.3명이후 11년만.."아직 OECD국 최하위권,갈 길 멀어"
2013-01-25 14:47:15 2013-01-25 14:49:16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가 11년만에 초(超)저출산국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지난해 대통령 직속 기구로 격상된 뒤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통계청의 1월 인구동향 발표에서 나타난 11월 누적출생아수와 최근 3년간의 12월 출생아를 합산해 추산한 결과 작년 합계출산율이 1.30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합계출산율이 1.30명을 넘게되면 우리나라는 초저출산국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다.
 
합계출산율은15세부터 49세까지 출산 가능한 나이의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 2001년 초저출산국 기준인 1.30명으로 떨어지고, 2005년에는  최저수준인 1.08명까지 하락했으나 서서히 증가해 2011년 1.24명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공식 합계출산율 통계가 나오는데는 다른 인구학적 요소까지 고려해야 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합계출산율이 1.3명을 회복하더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의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신생아수는 45만60명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세대간 형평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인구정책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복지부는 특히 "향후 5~10년간 지속되는 마지막 인구 보너스 시기의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인지, '젊고 활기찬 국가'가 될 것인지가 선제적 정책대응의 성공여부에 좌우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정 남서울대 교수는 '노후 준비지표 개발 및 실태조사' 결과 보고에서 "우리국민의 노후준비 수준은 '보통'이며, 40대·기혼·상용근로자, 자녀가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건강·대인관계 영역이 상대적으로 높고, 재무·여가 영역은 노후준비가 낮았다"며 "앞으로 노후소득보장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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