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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불황에도 '한강·지하철' 프리미엄은 '꿋꿋'
2013-02-17 12:11:03 2013-02-17 12:13:35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역세권'과 '한강조망' 프리미엄 아파트는 주택시장 불황과 관계없는 듯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데다 한강까지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 하락 위험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낮고, 가격 상승 가능성은 높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는 분양가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ㆍ3호선 금호역 더블 역세권에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것이 시세 상승의 원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KB은행 시세기준 전용면적 59㎡의 경우 3억1400만원에 분양됐지만 4억5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41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전용 85㎡도 당초 4억7745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6억1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한강 조망에 지하철까지 개통될 경우 시너지는 극대화 된다. 서초구 반포동,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 조망 아파트들은 2009년 7월 9호선이 개통된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포동 경남 아파트 전용면적 97㎡의 경우 9호선 개통 전인 2009년 1월 평균 매매가가 7억8000만원이였지만 개통 이후인 2010년 1월에는 9억7500만원까지 올랐다. 전셋값도 2009년 1월 2억500만원 수준에서 2010년 1월 2억7500만원으로 7000만원이나 뛰었다.
 
한강 조망이 탁월한 흑성동 명수대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전셋값도 2009년 1월 1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년후 2억3000만원으로 4000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이면서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아파트가 흔치않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 수준이거나 저렴하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 합정동 '마포 한강 푸르지오'=대우건설(047040)은 다음달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4-1번지 일대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7층 2개동, 전용면적 84~137㎡, 198가구로 조성된다. 전 타입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여기에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 내 지하로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시 주요도로인 강변북로, 올림픽대교, 양화대교의 바로 접근이 가능해 서울 전 지역 이동이 쉬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강을 바라보는 Y자형 배치,전 세대 남향 배치로 일조권 및 조망,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도 최근에 마포구 일대 공급된 타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성동구 옥수13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옥수' 아파트를 올 하반기 분양한다.
 
1975가구 중 1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3㎡부터 107㎡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이를 통해 강남권 진입이 쉽다. 또 일부 가구의 경우 한강 조망권까지 누릴 수 있다.
 
▲마포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 3차'=대림산업은 용강동 91-1번지 일대에서 용강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마포3차'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e편한세상 마포3차'는 지상 11층~21층 9개 동 규모며, 전용면적 59~123㎡, 총 547가구(일반분양 7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인 초역세권 아파트다.
 
올림픽대로·마포대로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또 단지에서 한강 시민공원이 도보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평균청약경쟁률 1.66대 1로 순위 내 마감됐다. 3.3㎡당 분양가는 1896만~2055만원이다.
 
▲마포 상수동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삼성물산(000830)은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약 1000여 가구의 대단지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1차는 전용면적 59~125㎡, 총 429가구(일반 170가구), 2차는 전용면적 59~147㎡, 총 530가구(일반 172가구)로 구성됐다.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로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해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 도로망도 잘 갖추고 있어 여의도와 강남 등지 접근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3.3㎡당 평균분양가는 1800만~1900만원대다.
 
▲강서구 가양동 '강서 한강자이'=GS건설(006360)은 가양동 '강서 한강자이'를 분양 중이다.'강서 한강자이'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54㎡로 구성됐다. 총 790가구에서 709가구가 일반에 분양 중이며 이 중 74%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이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 사이에 단지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어 더블 역세권의 쾌적한 입지를 누릴 수 있다. 또 고층 일부 가구의 경우 한강까지 조망이 가능해 향후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만 하다.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3.3㎡당 평균분양가는 17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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