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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쏠린 눈, 떠는 코스닥 부실株
2013-02-22 07:15:00 2013-02-22 07:15: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4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어떤 종목이 퇴출 수순을 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 많아 실적에 주의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만약 이들 기업이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하면 자동적으로 증시서 퇴출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종목은 총 35개로 전체 관리 종목(48개)에서 7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이 가운데서 이미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거나 불성실공시 등으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실적 문제로 관리종목이 된 종목은 19개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바로 증시에서 퇴출된다.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장사는 바로 정리매매에 들어가도록 지난 2008년 관련 규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일단 스템싸이언스는 6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이번 실적발표로 상장폐지 여부가 판가름나지는 않는다. 그 외 지앤에스티, 라온시큐어, 이노셀, 이그잭스 등은 연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고 우경, 씨앤케이인터, 오리엔트프리젠은 지난 3분기까지 각각 10억원, 1억원,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태다.
 
나머지 종목들은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4분기 손실 여부에 따라 생과 사가 갈릴 예정이다.
 
다만 이들 기업들이 흑자 전환한 실적을 발표했다 하더라도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지난해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피에스엠씨의 경우 분식회계설로 지난 20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더군다나 피에스엠씨가 “감독당국으로부터 보유한 자기주식처분과 관련해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의 사유로 현재 회계감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탓에 거래 정지 상태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 최근 3년(2009~2011년) 중 2년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들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종목이 지난 2012년에도 재차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10억원 이상으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현재 여기에 해당되는 종목은 유일엔시스(038720), 디브이에스(046400), 오리엔트정공(065500), 지아이바이오(035450)로 이들은 아직 지난해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다.
 
코스닥 관리종목 현황
자료 : 한국거래소
*실적관련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만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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