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안전자산 선호 강화..'상승' 출발
2013-02-22 09:44:47 2013-02-22 09:47:0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1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2.3원(0.22%) 오른 10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089.3원에 출발해 10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악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의 2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47.8로 전월의 47.9와 시장 예상치 48.5를 하회했다.
 
미국의 1월 경기 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으나 예상치에 못 미쳤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역시 -12.5로 전월에 비해 6.7나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양적완화(QE)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환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외환당국이 외환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
 
다만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매도)을 집중 출회하고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유로존과 미국의 주요 지표들이 실망스러웠던 만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전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컸던 만큼 1,090원대에서 네고물량 등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원(0.17%) 오른 116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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