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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건설업, 드림허브 쇼크..단기 모멘텀 약화"
드림허브 관련 손실..펀더멘탈 영향은 '제한적'
2013-03-14 07:46:58 2013-03-14 07:49:1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14일 증권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몰렸다며 이번 드림허브 쇼크로 건설업종 단기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시장 회복을 기다리던 건설업종은 이번 용산개발 사업 좌초로 단기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며 "용산개발 사업 시행사 드림허브의 주주로 참여한 건설사는 삼성물산(000830)(투자 지분율 6.4%), GS건설(006360)(2%), 현대산업(012630)(2%), 금호산업(002990)(2%), 등이며 최종 부도시 이들은 참여 지분만큼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경우엔 640억원 가량의 드림허브 지분과 780억원의 전환사채를 보유 중인데 만약 드림허브가 최종부도 처리되면 지분 640억원은 손실처리할 가능성이 있지만, 780억원짜리 전환사채는 코레일이 시행사에서 받은 토지매매대금 3조원 가량을 반환하도록 돼있기때문에 상당부분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이번 이슈로 인한 손실이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레일이 이번 이슈와 관련해 자체사업으로 전환 등 사업 변경을 출자자들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사업이 빠른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불확실성으로 남아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경자 연구원 역시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부도 처리된다해도 삼성물산의 장기 성장성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이경자 연구원은 "단기에 집중됐던 2011~2012년 주택 공급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공모형 PF사업의 리스크가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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