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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대대적인 설 상품권 판촉전
고액 구매 혜택은 작년보다 줄어
2009-01-08 07:00:08 2009-01-08 07:00:08
지난해말부터 3000만원 상품권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설 맞이 상품권 판촉을 준비해온 백화점 업계가 설을 20여일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불황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추석까지 1000만원 구매시 30만 원어치 상품권을 덤으로 주던 혜택을 20만 원으로 줄였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 경기침체로 현금성 선물이 선호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소액선물에 대한 대체수요가 상품권으로 돌아서면 올해 설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작년 설 시즌보다 일주일 일찍 상품권 특별판매데스크를 설치하고 점포별로 10∼20명의 직원을 점진적으로 배치하는 등 상품권 판촉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1000만원 상품권 패키지 `H-노빌리티(Nobility)'를 판매한다. 이는 1만고액 구매 혜택은 작년보다 줄어 5만·10만·30만·50만 원 상품권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패키지로 전 점포에서 5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또 오는 25일까지 200만 원 이상 상품권을 구매하면 점포별로 화장품 세트, 타월세트, 욕실용품 세트 중 고객이 원하는 1가지를 증정하며, 500만 원 이상 상품권 구매시에는 와인세트, 한과세트 중 고객이 원하는 1가지를 사은선물로 준다.
 
아울러 전화주문 무료배송 서비스를 열어 300만 원 이상 구매시 당일 즉시 배송을 해주며(경인.영남지역 한정), 5만원 이상 구매시에도 전국 무료 배송을 해준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행사가 시작되는 오는 13일부터 본점을 기점으로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상품권 행사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3000만원짜리 상품권패키지인 `비즈 에디션'을 판매하고 있으며, 80만∼100만 원 상당의 노트북(삼성전자 센스 넷북)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명절 한정 1000만 원 상품권 선물세트인 `프레스티지' 상품권은 2350세트 한정 판매하고 상품권 20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2일부터는 1만 원짜리 `세배돈 패키지'도 판매한다. 세배봉투 속에 1만 원 롯데상품권과 함께 크리스피크림도너츠 음료권을 동봉해 판매한다.
 
신세계 역시 기업 등 상품권 대량구매 고객을 위해 `트리니티 패키지 상품권'을 1000만원짜리 3000세트, 3000만원짜리 100세트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각각 상품권 20만원과 삼보 넷북을 제공한다.
 
상품권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2만5000명에게는 스타벅스 무료음료권 (아메리카노)을 제공하고 부산.경남지역 이마트(13개점)에서는 상품권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5200명에게 부산 센텀시티점의 스파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연하장 겸용 상품권 봉투와 세배돈용 상품권봉투를 제작해 상품권과 함께 증정한다.
 
한편 백화점 3사 모두 이번 설을 맞아 모바일 상품권을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사와 연계해 휴대전화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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