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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워크아웃 사실상 확정..신한銀도 동의
2013-06-13 16:39:02 2013-06-13 16:41:55
[뉴스토마토 이종용·원수경기자] 쌍용건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사실상 확정됐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신한은행이 막판에 워크아웃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13일 여신심의위원회를 갖고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에 동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쌍용건설의 채권은행인 국민은행도 이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쌍용건설 채권은행 의결권 비율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24.22%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15.33%), 서울보증보험(15.16%), 신한은행(7.32%), 국민은행(7.95%), 하나은행(7.32%), 외환은행(1.9%) 순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의결권 기준으로 75%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찬성 의사를 밝힌 우리·산업·신한·국민은행의 의결권 비율 합은 59.35%다. 서울보증보험과 하나은행이 동의서를 제출하면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된다.
 
서울보증보험과 하나은행은 대부분 주요 채권은행의 의사결정에 따르기로 하는 '조건부 동의'를 내놓은 상태여서 동의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신한은행이 동의했으니 은행들 의견은 다 모은 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동의서 제출하지 않은 산업은행측은 "타 은행들의 동의 여부를 살펴본 뒤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타결 여부는 내일(14일)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증자를 하려면 2주 전에 공시를 해야 하므로 늦어도 내일까지는 결론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개시가 이뤄지면 쌍용건설과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을 맺고 445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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