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 경자구역 첫발..특성화 개발 시급
2013-07-09 11:00:00 2013-07-09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강원도 경쟁력 강화의 핵심 사업인 동해안권 경제자구역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해안권 경자구역 사업 전반을 담당할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열고 예산과 제도개선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동해안권 경자구역청에서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 주재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자구역청사 개청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동해안권 경자구역은 강원도 경쟁력 강화의 핵심 사업이자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월14일 충북 경자구역과 함께 3차 경자구역사업 대상으로 지정·고시됐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1조3075억원을 지원해 동해안권을 비철금속 첨단소재산업과 관광벨트가 연계된 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재홍 차관은 "동해안권 경자구역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도록 예산과 제도개선을 지원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경자구역을 건설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그러나 강원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03년 인천 경자구역을 시작으로 경자구역 선정·개발이 본격화됐지만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개발실적이 전혀 없는 곳은 사업을 취소하겠다고 3일 발표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해안권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어 다른 경자구역과 차별화된 개발에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성진 경자구역기획단장은 "일부 실적이 부진한 경자구역은 2014년 8월까지 지정해제를 논의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정리하겠다"며 "선택과 집중, 차별화와 특성화를 통한 발전 전략을 짜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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