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귀태' 논란 수습..국회 정상화
2013-07-13 14:32:29 2013-07-13 14:35:1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귀태' 발언 사과를 받아들이고 국회로 돌아왔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윤상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와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가지고 '귀태' 논란을 수습하기로 합의했다.
 
전날 열리지 못했던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열린다. 국정조사보고서를 채택하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동행명령 거부에 대한 고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정조사와 함께 취소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 열람위원 회담은 오는 15일 열기로 했다. 이날 열람위원 10명은 회담 이후 국가기록원으로 내려가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게 된다.
 
'귀태'논란은 지난 11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로 비유하면서 시작됐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하루 뒤인 12일 홍익표 대변인의 의원직 사퇴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사과, 그리고 대선불복성 발언을 한 민주당 의원들의 징계를 요구하며 국회 일정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김한길 대표가 '귀태' 발언을 사과하고  홍익표 대변인은 대변인직 사퇴했다.
 
새누리당이 '귀태' 발언에 대해 국회 불참이라는 강수를 둔 것은 국정원 국정조사 등 수세에 몰린 정국을 역전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4대강 감사원 보고로 내부에서 발생한 '친박'·'친이'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도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우)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좌)(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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