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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민 우롱 도 넘어..참을만큼 참았다"
민주당 긴급 의총.."국민들도 모욕감 느끼고 계실 것" 강력 대응 시사
2013-07-31 10:38:57 2013-07-31 10:42:1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태도가 도를 넘었다. 저만 아니라 국민들도 모욕감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번 국조의 목적은 무조건 국조를 진행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헌정유린의 진상을 낱낱이 국민 앞에 밝히고 국정원을 개혁해내야 한다"면서 "형식적으로 국조를 열어놓고 지금처럼 국민과 야당을 농락하는 상황을 결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조를 통한 진실규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인내해왔고 참을만큼 참아왔다"면서 "더 이상의 인내는 오히려 무책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아울러 "새누리당과 청와대, 국정원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에게 지금과는 다른 차원의 결단과 선택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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