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분기 영업손실 669억..손실폭 만회(상보)
2013-08-13 10:47:36 2013-08-13 10:50:5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상선(011200)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개선 조짐을 보였다. 특히 순이익 부분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자산을 처분하고 원가를 절감한 노력이 주효했다.
 
현대상선은 올 2분기 영업이익 66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을 22.3% 줄인 것으로, 직전 분기인 1분기에 비해서는 49.3%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1조8332억500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323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손실 기준, 시장 예상치를 50억원 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수익성 강화 및 원가절감 활동으로 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현대상선은 1분기 74만TEU보다 6.1% 증가한 79만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수송했다. 아울러 노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화, 비용절감, 벌크선 고원가 선박 반선,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특히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을 처분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이 더해져 1분기 당기순익은 993억 손실에서 10분기 만에 31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어려운 와중에도 10분기 만에 흑자를 낸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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