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 '꿈틀'..수출·유럽 관련 섹터에 '주목'
2013-08-15 13:00:00 2013-08-15 13: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유럽 경제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유럽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섹터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로존의 하반기 국내총생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2분기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기 대비 1.2% 증가하면서 미국·일본·영국에 이어 유로존 경기도 회복세가 가시화 되고 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지만 미국·일본·영국에 이어 유로존 경기도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는 점차 현실이 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 않아 유럽발 훈풍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중국·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유럽 수출도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7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5.4를 기록하며 2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수출 경기도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이 실리고 있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여름휴가 이후 생산을 재개하고 중국 춘절과 연말 쇼핑시즌에 대비해 생산을 늘리고 있어 경기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선 수출주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미 6·7월 한국의 대 유럽연합(EU)수출은 전년동월비 빠른 개선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상반기 대 EU 수출은 전년동기비 -3.7%를 기록했지만 6월은 13.0% 증가했고, 7월에도 8.2% 확대됐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품목별 전체 수출과 비교해 EU에서 뚜렷하게 개선되는 품목은 2차전지, 주단조품, 합성수지, 컴퓨터, 철강판, 조명기기, 자동차 등"이라며 "화학, 자동차, 철강, 2차전지, 조명기기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유럽 경기의 회복은 한국의 대외수요를 개선시키는 직접적인 효과외에도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대외 수요 및 공급을 개선시키는 간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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