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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창업 활성화 하려면 '플랫폼'에 주목하라
삼성경제硏 '창업 활성화의 비결, 플랫폼' 보고서
韓, 생계형 창업 비율 높아..'창업 플랫폼'으로 혁신형 창업 활성화 해야
2013-09-14 10:00:00 2013-09-14 10: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재와 같은 세계젹인 저성장 기조 하에서는 혁신형 창업으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쉬운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업 '플랫폼'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4일 삼성경제연구소의 '혁신형 창업 활성화의 비결, 플랫폼'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형 창업은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형 창업은 지식과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형 창업을 의히하는데, 생계형 창업이 많은 숙박·음식 등 첨단 분야가 아니라도 지식·기술·디자인 등을 활용해 혁신형 창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1인당 국내총생산 3만달러(구매력평가기준·PPP) 수준으로 선진국 초기 단계지만 생계형 창업 비율이 53.4%로 소득 수준에 비해 매우 높다.
 
하지만 선진국일수록 혁신형 창업이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이끄는 특성이 있다.
 
보고서는 "한국의 혁신형 창업이 부족한 이유는 창업자가 모든 창업과정을 관리해야 하는 어려운 창업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창업 시 과도한 비용이 발생해 창업자가 핵심역량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보고서는 "혁신형 창업 활성화의 촉매제로 창업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창업 플랫폼이란 다양한 창업활동에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유무형의 기반으로 빠른 제품 개발과 실행을 지원해 비용과 리스크를 줄인다. 이에 따라 창업자가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보고서는 혁신형 창업을 확산시키는 글로벌 창업 플랫폼 6개를 소개했다.
 
'쿼키'는 일반인이 혁신 아이디어를 내기만 하면 평가부터 제품화까지 모든 과정을 대신 수행하며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테크숍'은 첨단 제조설비를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이노센티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킥스타터'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전 세계인의 자금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Y콤비네이터'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업자의 역량을 배양하는 플랫폼이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칠레'는 칠레와 해외 창업가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보고서는 혁신형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자, 정부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승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창업자는 플랫폼을 활용해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정부는 쉬운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창업 플랫폼 육성과 지원을, 기업은 경쟁력 강화·내부 혁신문화 조성을 통해 창업 플랫폼과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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