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유신 시즌2 대통령, 우리 시대엔 필요없다"
2013-09-17 10:13:47 2013-09-17 10:17:2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17일 "이대로라면 4년 5개월간 야당들에게 대통령은 없다"고 선언했다. 3자 회담 결렬 책임을 묻는 발언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지금은 신화의 시대가 아니다"며 "조국 근대화, 한강의 기적, 유신 시즌 2를 성취시켜 낼 역사적 사명을 가진 대통령은 우리 시대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 사명에 불탈수록 이 나라의 민주주의 토대는 무너지고 우리 공동체는 국민 통합이 아니라 화합할 수 없는 대립과 반목의 시기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신만이 옳은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 "대통령도 옳을 수 있고 야권도 옳을 수 있다. 주권은 국민들에게 있는 것이지 사명감의 포로가 된 박 대통령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면 우리는 기꺼이 광야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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