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키워드)일본 어닝시즌 앞두고 '훈풍' 기대
2013-10-16 08:45:40 2013-10-16 08:49:17
아시아 키워드
출연: 신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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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닝시즌 앞두고 '훈풍'
· 기업 실적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
· '엔저 기대감' , '美 부채위기 극복 여부' 주목

▶중국 금융주 하락배경, 시중 유동성 감소
· 그림자 금융 규제 → 신규 위안화 대출 늘어
· 11월 3중전회 '긴축정책' 나올수도
 
일본 닛케이 지수가 0.26% 상승했고 중국 증시는 0.2% 하락했습니다. 일본도 이제는 미국 정치공방의 영향에서 좀 벗어나서 일본 내부 이슈에 집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회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토픽스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23개 회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56% 정도 주당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전 분기에 주당 100엔의 수익을 얻었다면 이번 분기에는 150엔의 수익을 얻게 되는건데요.
 
이런 긍정적 분위기 속에 기업 주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스바루 자동차를 만드는 일본 기업인 후지중공업은 1953년 세워진 자동차 생산 업체인데요. 어제 장에서 0.8% 오르며 7월 24일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15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50% 성장세가 정말 나타날 지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원인은 역시 엔저로 인한 수출 증가와 일본 내자동차 판매 증가로 꼽힙니다.
 
일본의 거대 토목건설 전문 업체 마에다건설도 업계 전망이 좋아지며 4% 넘게 올랐고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얻는 소니 역시 1%대로 오른 하루였습니다. 지금으로써는 기업들의 실적과 엔저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미국 부채한도 상향문제가 해결될 지에도 눈길이 쏠리며 '관망세' 가 짙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요즘 중국 증시, 지표들이 참 많이 발표됩니다. 어제는 중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금융주가 주목됐습니다.공상은행, 중국은행, ICBC 같은 금융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는데요.
 
이렇게 금융주가 하락한 배경은 시중 유동성의 감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공급하는 유동성을 종합한 지표인 9월 사회융자총액은 1조4000억위안, 2300억달러 수준으로 나타나며 전년 동월의 1조6500억위안에서 줄어든데 반해 9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7870억 위안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는데요. 총 사회융자총액의 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정부 당국이 그림자금융 없이 경제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은행 대출 할당량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림자 금융은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그러한 금융기관들 사이의 거래를 이르는 말입니다.
 
11월 18기 3중전회를 앞두고 경제성장 드라이브가 강하게 걸릴 것이라는 기대도 늘고 있지만 노무라 증권은 약간 반대되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인민은행은 오히려 긴축정책을 취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고 이런 정책이 2014년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이 와중에 18일 발표될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이 주목됩니다. 7.5%에서 7.8%로 기대는 더 커진 상황입니다.
 
중앙중국증권 스트래지스트 이준은 "투자자들이 경제의 강세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이 수준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다만 헬스케어 같이 경기방어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도 참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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