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미국 경제, 대공황 빠질 수 있다"
위기 돌파 위한 정부 역할 강조
2009-02-06 10:04:1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제 대공황 가능성을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즈의 5(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멜트 GE 최고경영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197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 경제가 향후 대공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멜트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 혼란스런 시장과 금융서비스와 싸우고 있다며 이번 위기의 원인은 유동성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불황이 1974~1975년보다 심각해진다면 1929년과 같은 대공황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 상황을 단순한 불황과 경기침체 중 무엇으로 보고 있냐는 질문에 이멜트는 "그것은 대학 시절 교과서를 참고하면 된다"는 농담을 하면서도 "하지만 둘 중의 하나는 확실하다"고 말해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위기 돌파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멜트는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면 이기는 것은 언제나 정부"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경기부양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실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내년 초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E는 현재의 위기를 자사 금융 회사인 GE캐피탈의 단계적 지점 축소와 비용 절감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멜트는 GE캐피탈이 불건전한 자산을 인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GE는 현재의 주식 배당금과 'AAA'인 신용등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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