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協, 밴시장 구조 개선 이행TF 마련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밴(VAN)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이달 중 마련된다.

 

NoCVM(무서명 방식), DESC(매출전표 미수거 방식) 가맹점을 확대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단기적 계획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가맹점이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밴사를 결정함으로 왜곡된 시장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는 이달 중 기술표준, VAN수수료 정산시스템, 나눔VAN서비스 등 중장기 방안 이행을 위한 TF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내년 중 업무별 TF결과 발표후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연내에 삼일PWC가 제시한 각종 기술·업무 효율화 방안을 시행한다. 이로인해 절감된 비용을 해당 가맹점수수료의 단가인하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다.

 

중·장기적으로는 가맹점이 낮은 밴수수료를 제시하는 밴사를 직접 선택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카드사는 가맹점·VAN사간 협의에 의해 낮아진 VAN수수료를 가맹점수수료에 반영함으로써 가맹점수수료 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활한 제도 추진을 위해 여신금융협회에 VAN수수료 정산·공시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밴사간 경쟁력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세·소액다건 가맹점에 대해서는 나눔VAN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신 체계가 도입되면 이들 가맹점은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VAN사 전체 VAN지급수수료 수입이 8700억 정도임을 감안하면 기존의 리베이트가 모두 근절돼 전액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반영될 경우 가맹점에서 절감되는 VAN비용은 약 2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VAN시장 구조개선은 지난해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체계개선에 이어 신용카드를 둘러싼 왜곡된 수수료 구조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