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은행 자기자본비율 10%면 문제없다"(상보)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은행권에 비상을 걸었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에 관한 논란에 대해 10% 정도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동수 위원장은 10일 열린 취임 첫 기자 간담회에서 " 당초 감독규정상 BIS 기준 기본자본비율이 7%, 자기자본비율이 10%면 1등급으로 건전한 수준"이라며 " 최근 논란이 많았지만 이는 감독과정에서 건전성을 강조하다 보니 생긴일 이라며,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지난해의 경우 기업들의 구조조정 때문에 좀 더 높은 수준의 BIS 비율을 지향했으나 12%가 안됐다고 해서 은행들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은행에 공적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토는 하겠지만 당장은 아니라"고 말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이 주도하되 정부는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고려해 필요한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 자문그룹을 운영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강화하면서 구조조정 전략 회의를 위원장이 직접 주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경쟁력 있는 기업에 적시에 충분한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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