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경계감 속 반등 지속..1970선 회복(마감)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9포인트(0.45%) 오른 1974.63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 실시 여부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선조정을 받은 만큼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시장에 충격이 있더라도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장 후반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매수 규모를 늘려 280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장중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며 1300억원을 팔았다. 개인도 1300억원 매도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 운송장비, 금융, 통신업종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 의료정밀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종목들이 선전했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반면 신고가를 행진을 이어갔던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는 급등 부담감에 각각 2%이상 밀리며 하락했다.

 

대체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OCI(010060), LG화학(051910), 한화케미칼(009830), 에스에너지(095910), 넥솔론(110570) 등 태양광주들은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개선 기대감이 상승했고 독일 지멘스의 대규모 풍력 터빈 계약 소식에 태웅(044490), 현진소재(053660), 동국S&C(100130), 용현BM(089230) 등이 풍력주도 동반 상승했다.

 

한진그룹주는 자금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대한항공(003490)은 5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ABS)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4% 올랐다. 이 자금으로 내년 만기가 오는 회사채를 상환하고,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며 한진칼(180640), 한진해운(117930)과 한진해운홀딩스(000700)도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장 반락한 뒤 전거래일보다 0.1%(0.5포인트) 내린 485.65에 거래를 마쳤다.

 

CJ E&M(130960)은 게임사업부 매각설에 장중 하한가로 직행하는 등 몸살을 앓았다. CJ E&M은 이날 게임사업부문 매각 추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하며 낙폭을 9%대로 줄였지만 충격은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051.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