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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낡은체제' 비난에 민주 "말만 새정치"
"광주서 새정치 비전이나 정책 설명 아닌 민주당 지역주의 정당 규정..유감"
2013-12-27 09:53:20 2013-12-27 09:57:0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광주를 찾아 민주당을 '낡은 체제'·'지역주의 정당' 등으로 비난한데 대해, 박혜자 민주당 최고위원이 발끈했다.
 
박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에서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의 비전이나 정책을 갖고 신당에 대한 설명회를 했다면 박수 받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에 대해선 아무런 제안도 없이 말로만 새정치를 외치고 심지어는 민주당을 지역주의 세력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선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혜자 민주당 최고위원 ⓒNews1
 
박 최고위원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해온 민주당은 결코 지역주의에 안주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느 정당보다도 지역주의에 맞서 싸웠다"고 안 의원의 비난에 반박했다. 이어 "19대 총선 때만해도 김부겸 전 의원이 대구에 출마해 선전했다. 부산에서는 비록 두석에 불과했지만 35%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안 의원은 어제 발언 중 '상대방을 폄훼하는 것도 낡은 정치'라고 했는데, 자신의 민주당 폄훼발언이 새정치인지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앞으로 새정치의 비전과 정책을 놓고 안철수 신당과 경쟁하길 바란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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