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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장포인트)제한적 반등..개별종목 장세
2014-01-13 13:19:31 2014-01-13 13:23:38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6포인트(0.64%) 오른 1951.00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대외 모멘텀에서 뚜렷한 강세 요인을 찾기 어려운 만큼 중소형주와 실적 모멘텀이 있는 개별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큰 폭 조정으로 12개월 예상 PER이 9.34배로 낮아졌고, 앞으로 추가 하락이 진행되어도 2012년 코스피 PER밴드의 상단부인 9.2배, 1920포인트 내외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잠정실적이 어닝쇼크를 나타냈지만 불확실성은 해소됐고, 원엔환율도 상승세로 전환되며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어 급격한 추가 하락보다는 완만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은 지난해 12월에 선행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경험했고, 원달러 환율에 대한 민감도도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당분간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에 추세적 상승에 베팅하기 보다는 단기 크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수 방향을 염두하기 보다는 개별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종목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적 안정성과 정책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며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경우 대외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가격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초 경기 부양을 위한 다양한 산업 육성안 마련으로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 대안으로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은행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며 상대적인 안정성을 나타내고 있어 선별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연초 정부의 내수 진작과 5대 유망 서비스 산업(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육성 의지를 감안할 때 미디어와 LED와 전기차 등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지난 주말 발표된 12월 미국 고용지표가 실업률이 급격하게 감소한 한편 고용도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결과가 나와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켜줄 수 있는 호재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실적 모멘텀과 가격 메리트를 겸비한 중소형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지수가 제한적 수준의 반등을 보이고 있기에 여전히 환율 변수 등에 유의한 매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엔달러가 104엔대에 머물며 자동차를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지속성을 확인하기는 어렵기에 시장은 제한적 수준의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가격 지표의 동향과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 환율 변동에 유의한 매매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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