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아공 유혈사태 방지 병력 1000명 투입 예정
2014-01-20 10:47:10 2014-01-20 10:51:1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유혈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군대를 파병할 계획이다.
 
◇중아공 여인이 프랑스 평화유지군을 뒤에 두고 걷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집단학살 위기에 처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돕기 위해 500~1000명 규모의 군대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모집된 EU 군대는 1600명의 프랑스 치안 유지군과 더불어 4~6개월간 수도 방기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를 잠재우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EU는 그동안 평화유지 명목으로 9차례 병력을 파병했다. 지난 2007년에는 차드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대규모 군대를 보낸 바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해 3월 셀레카 반군이 수도인 방기를 점령하면서 기독교계 정권을 축출한 이후 유혈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연합(UN)의 조사에 따르면 중아공에서는 지난해 12월에만 내부 분쟁으로 600명이 사망했다.
 
또 유혈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백만명에 가까운 중아공 사람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이웃 국인 카메룬과 차드로 피난을 갔다.
 
이처럼 이슬람계 셀레카 반군과 기독교 정권간의 갈등으로 인명피해가 확산되자 국제사회는 중아공 내분이 르완다식 대량학살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994년 4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부족 간 분쟁이 격화돼 수십만명이 대량학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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