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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무색..또 다시 '충돌'
2014-02-20 18:26:58 2014-02-20 18:31:1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우크라이나 정부와 야권이 휴전 합의를 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또 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가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쿠라이나 반정부 시위대가 키에프 시내 독립광장을 또 다시 점거했다.
 
이후 시위대와 경찰 기동대의 무력 충돌이 다시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최소 두 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야권 지도부를 만나 휴전을 선언하고 "유혈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반정부 시위가 재개되면서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시위대와 경찰들은 서로를 향해 수류탄 등을 투척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시위가 벌어진 독립광장에서 수백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의회는 이미 해산했다"며 "소요 사태가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의 회담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제재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휴전을 결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찾는 프랑스, 독일, 폴란드 외무장관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회담 후에는 독립광장 인근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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