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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귀환'..LF쏘나타, 베일을 벗다
2014-03-04 10:00:00 2014-03-04 10: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중형세단의 대명사인 쏘나타가 5년 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 이하 LF쏘나타)의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LF쏘나타는 지난 2009년 YF쏘나타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7세대 쏘나타로, 연간 판매량이 10만대에 육박하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볼륨카다.
 
현대차는 2세대 제네시스에 적용한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LF쏘나타에도 반영했으며, '인간공학적 설계'(HMI)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차체 강성을 높여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으며, 주행성능 등 기본기도 놓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LF쏘나타에는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단일 헥사고날 그릴과 정제된 디자인 등이 지난해 말 출시된 2세대 제네시스와 꼭 닮은 모습이다. 이와 함께 스포티한 디자인과 함께 휠베이스(축간 거리)를 증대시켜 실내 공간의 극대화를 꾀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현대차는 LF쏘나타에 인체 공학적인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 등 3대 원칙을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스위치 등 운전자 조작부 배치를 최적화하고, 각종 정보표시의 효율화를 높이는 등 2세대 제네시스에 적용한 원칙을 그대로 이어갔다.
 
스위치는 공조, 주행모드 등 연관된 기능끼리 통합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조작부는 주행 중 엄지손가락으로 조작이 가능한 영역에만 배치하는 등 운전자가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화면을 상향 배치하고 계기판 내 주행정보 표시를 기능별, 상황별로 간결화했다.
 
안전 역시 놓치지 않겠다는 게 현대차의 각오다. LF쏘나타에는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개선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으며, 7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도 적용했다.
 
기존 모델에서 21% 수준이었던 초고장력 강판(AHSS)이 51%까지 확대 적용됐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아 차체 강성과 주행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또 핫 스탬핑 공법을 통해 외부 충격에 대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의 강성이 기존 모델에 비해 40% 이상 강화됐다.
 
현대차는 LF쏘나타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진행된 자체시험 결과 최고등급인 'Good'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하고 시트벨트에도 신기술을 적용해 안전에 특히 신경을 썼다.
 
현대차는 LF쏘나타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마쳐 제품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박정길 현대차 설계담당 부사장은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회사 대표 모델로서 현대차의 빠른 성장과 브랜드 위상 제고에 큰 공헌을 한 쏘나타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진화했다"며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한 '신형 쏘나타'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에서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LF쏘나타 렌더링 이미지 공개를 시작으로 이달 말 본격 출시 전까지 다양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올 한 해 실적을 책임질 LF쏘나타가 출격 준비를 마치고 경쾌한 주행에 나선다.
 
◇LF쏘나타 렌더링 이미지.(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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