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4 부산모터쇼' 불참..'전시장 배정' 논란
입력 : 2014-03-11 21:12:42 수정 : 2014-03-11 21:16:5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쌍용차가 '2014 부산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시장 배정과 관련해 주최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산모터쇼는 오는 5월29일부터 6월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모터쇼로 서울모터쇼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축제로 꼽히는 행사다.
 
국내 최대규모의 모터쇼인만큼 쌍용차도 참가 준비를 차근차근히 해왔지만 전시장 배정에서 주최측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그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
 
문제는 쌍용차의 부스로 결정된 제2전시관. 이번 행사를 위해 주최측에서 추가한 전시장이다.
 
제2전시관이 좁아 시야 확보는 물론, 부스디자인이나 제품 전시 레이아웃조차 잡기 힘들어 모터쇼 전시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쌍용차의 주장이다. 제1전시장에서 120m 정도 떨어져 있는데다 제1전시장에 비해 좁은 면적과 낮은 높이 등도 자동차 전시에 부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모터쇼 운영에 있어 주최측의 미흡한 운영도 문제로 꼽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국내 제조사들이 1년 전부터 제2전시관의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수익성을 문제로 파행이 거듭됐다는 것.
 
이에 주최측은 제2전시관의 배정과 관련해 추첨방식을 거부해 온 국내 제조사 중 추첨에 응한 르노삼성자동차를 제1전시장에 배정했다. 이와 함께 추첨에 불참한 나머지 제조사 중 상대적으로 전시면적이 좁은 쌍용차를 제2전시관에 강제 배정했다는 얘기다.
 
쌍용차는 "주최측이 본질적인 문제점 개선보다는 전시관 배정 문제만 놓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며 "특정업체에 추첨없이 제1전시관 부스를 배정하고 전시규모가 작은 다수의 수입차 업체들도 제2전시관에 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모터쇼가 본질에서 벗어나 규모와 수익성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부산모터쇼는 글로벌 모터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자국 자동차 업체들이 주인공인 될 수 있는 유일한 자리로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최측에 촉구했다.
 
최근 사명과 로고 변경까지 감수하며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쌍용차가 이번 부산모터쇼에 불참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더뎌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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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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