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롯데百, 올 매출 증가세
전년비 12% 증가.."日 관광객 증가 영향"
2009-03-02 15:52:3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이 명품 소비와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 입어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결과는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모든 점포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늘어났다.
 
상품군별로는 명품이 작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레저(22%), 일반스포츠(15%), 가정(10%), 잡화(8%), 여성의류(6%) 등 차례였다.
 
1~2월 매출을 누계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한 액수다.
 
이번 매출은 외국인, 특히 일본인의 쇼핑 관광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2월 외국인들을 상대로 구매액에서 세금을 환급해 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공동 본점에서 일본인들의 구매금액이 전체 매출의 7%에 달했다. 
 
특히 명품은 일본인 관광객의 비중이 무려 30%에 달했다.
 
이는 원·엔 환율의 폭등 등 원화 약세에 힘 입어 일본인들에게 한국 쇼핑의 메리트가 부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매출 증가가 당장 롯데쇼핑의 실적개선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당초 시장에서 상반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세일 등 마케팅으로 백화점의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며 "현재의 실적은 최악의 상황을 피한 수준일 뿐 전체 실적 자체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