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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은행 주택대출 6조원 매입
2009-03-03 15: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주택금융공사가 올해안에 약 6조원의 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사들여 유동화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 임주재 사장은 3일 “올해 공사는 주택금융시장의 ‘안전판’으로서 선제적으로 위기대응을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경기침체로 부동산 가격위험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함으로써 부실차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올해 말까지 최소한 6조원의 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라며 “주택담보대출을 공사를 통해 유동화하면 은행은 유동성 지원도 받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사는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과 구체적인 유동화 절차를 논의 중이며, 다음달 중 우리은행(5000억원)과 SC제일은행(2조원)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2조5000억원 규모를 유동화할 계획이다.
 
은행이 판매한 공사 보금자리론의 유동화까지 포함하면 올해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사 출범 이후 현재까지 유동화증권 발행규모는 약 19조원 정도인데 올 한해에만 지난 5년 동안 실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를 시장에 공급하는 셈이다.
 
임 사장은 또 출산장려와 서민지원 강화를 위해 공사 차원에서도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한 보증우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는 “다자녀 가구가 공사 보증을 이용해 전세자금이나 아파트 중도금대출을 받을 때 보증한도를 높여주고 보증료도 대폭 인하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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