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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비보장형 ELS 10%, 손실발생 구간 도달
2014-03-27 14:18:23 2014-03-27 14:22:30
[뉴스토마토 서유미 기자] 지난해 기준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0개 중 1개는 손실발생구간에 도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발표한 '증권회사 ELS/DLS 발행·상환·잔액 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말 기준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 중 손실발생가능구간에 도달한 적있는 잔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10.7%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실발생가능구간에 도달한 ELS 잔액의 지난해 말 기준 평가손실률은 39.6%로 추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1년 8월 주가 급락으로 지난 2012년까지 이미 발생한 손실 ELS 2조원과 지난해 신규 발생한 9000억원이 있다"며 "손실발생 잔액 비율은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실발생가능 구간에 도달했더라도 만기 시점의 주가에 따라 손실시현 여부는 결정된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45조9000억원, 상환액은 15.6% 증가한 4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잔액은 같은 기간 14.3% 늘어난 39조8000억원이다.
 
특히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종목형과 혼합형 ELS는 전년대비 4.7%포인트와 0.7%포인트 줄어든 데 반해, 지수형 ELS는 전년대비 5.4%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수형의 경우 코스피200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500 등 다른 지수와 혼합해 발행하는 추세"라며 "코스피 단독 편입상품은 전년대비 6.0%포인트 줄었다"고 설명했다.
 
ELS상환액의 수익률은 6.6%로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전년과 유사한 2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상환액은 같은기간 26.8%포인트 감소한 11조원, 잔액은 68.6% 증가한 23조원이다.
 
단기물 발행제한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DLS 신규투자는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하에서 중위험·중수익 상품 요구가 늘면서 DLS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환액의 연환산수익률은 전년대비 0.9%포인트 증가한 3.5%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은 원자재 DLS의 상당량이 조기상환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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