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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박근혜 출마권유 발언'은 저의 짐작"
대통령 선거개입 논란 진화 부심...불법 선거운동 의혹엔 "사실관계 따져 책임질 것"
2014-05-07 09:47:44 2014-05-07 09:52:02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서울시장 출마 권유' 발언으로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재촉발시킨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7일 "(박 대통령의) 속마음을 짐작한 것이지 대통령이 그런 언급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출마권유 발언이 서울시장 경선은 물론 전체 정치권 차원의 논란이 되자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모양이다.
 
김황식 예비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우여 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저에게 출마를 권유했고 박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애썼던 많은 분들이 현재 저를 돕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박 대통령의 뜻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했다.  
 
◇정책 발표하는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News1
 
이어 "지금까지 대통령이 저에게 그런 언급을 하신 것은 없다는 것을 일관되게 이야기했다"면서 "(토론회 당시 발언은) 즉흥적으로 나온 말"이라고 강조했다. .
 
김 후보는 "그날 새누리당에 입당해 최고로 많은 당원들 앞에서 제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어 설명드린 것뿐"이라며 "(탄핵 관련) 노무현 대통령 경우를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당내 문제다. 노 대통령 발언과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6일 JTBC 보도로 알려진 캠프의 불법 선거 운동 여부에 대해서는 "어제 저녁 늦게 들었다"며 "정확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따져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JTBC에 따르면 김 캠프 관계자는 전화를 통해 선거인단으로 뽑힌 남성에게 김 후보 지지를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내 경선에서 예비후보자 본인 이외 선거운동원의 전화 선거운동은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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