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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소마 탄광 사고 사망자 최대 302명"
2014-05-17 10:33:42 2014-05-17 10:37:4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터키 정부가 소마 탄광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최대 302명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아직 구조되지 않은 광부는 18명 이하일 것"이라며 "사망자 수는 최대 302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조작업이 종료되면 다시 수색을 시작하고 유족들의 증언과 비교해 최종 집계된 수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정부는 탄광 안에 있던 787명 가운데 부상자를 포함해 생존자가 36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424명의 생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타네르 이을드즈 장관은 이날 그보다 122명 적은 302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한 것.
 
이을드즈 장관은 또 "일각에서 아직 갱도에 수백명이 갇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현지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현 정부의 안일함에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소마 동부와 이스탄불, 수도인 앙카라 등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터키 서부 마니사에서 반정부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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