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안전자산 선호에 엔화가치 3개월래 최고
2014-05-20 08:22:35 2014-05-20 08:27: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면서 엔화가치가 3개월래 최고수준으로 올라왔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의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 내린 101.48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엔화 환율은 101.10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2월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대비 엔화 가치도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 내린 유로화당 139.123엔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138.67엔까지 떨어지며 역시 지난해 2월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 불안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된 것이다. 주말사이 발표된 중국의 4월 신규주택가격은 70곳중 44곳에서만 상승세가 나타나며 1년만에 가장 안좋은 성적을 내놨다.
 
피터 고라 BNP파리바증권 외환트레이딩부문 대표는 "사람들이 주말사이 안좋은 뉴스를 읽고 시장에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이라며 "보합권에 머물러야할 국채금리는 높아졌고 이는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엔화의 추가 강세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1% 내린 80.08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도 0.01% 내린 1.3708달러를 나타냈다.
 
인도 루피화 가치는 모디 정부의 경제개혁 기대감에 급등하며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루피화 가치는 58.376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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