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경환 내정에 '환영'.."리더십 등 기대 크다"
2014-06-13 15:58:16 2014-06-13 16:02:24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13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내정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예상했다는 반응과 함께 새 수장에게 거는 기대감도 큰 모습이다.
 
특히 친박계 실세 의원으로서 청와대와의 소통도 원활할 뿐더러 관료 출신으로 정무적인 감각도 갖추고 있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또 기재부 내의 인사 적체 문제도 해소하고 동력을 잃은 경제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란 시각이 많다.
 
기획재정부 A국장은 "예상했던 바"라면서 "정치인이자 관료 출신인 최 내정자가 경험도 풍부하고 리더십도 있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등 산재해 있는 정책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재부 B과장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와의 조율이나 다른 부처와의 협업 등에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재부 C과장은 "지식경제부 장관 시절에도 직원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공직 경험이 있는 만큼 직원들의 마음도 잘 헤아리고 인사적체 문제도 해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재부 D사무관은 "평소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책 현안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경제부처들을 지휘하는 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신임 경제부총리의 내정 소식에 즉각 청문회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모처에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최 내정자의 청문회 자료 작성 등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최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의 임명 발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직을 신설한 것은 경제팀이 유기적 협력관계를 이뤄서 성과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라며 "정부 경제팀이 팀워크를 발휘해 모든 부처들이 일심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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