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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긴장 고조..오바마 "군 자문관 300명 파견"
"전투 참여 아닌 정보제공 역할 할 것"
2014-06-20 08:07:35 2014-06-20 08:11:4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이 내전 위기에 처한 이라크에 300명의 군사 자문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국가안보팀과의 회의 이후 수니파 반군과 대치 중인 이라크 정부군을 돕기 위해 최대 300명의 군 자문관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은 싸우려고 이라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문단은 이라크 정부군에 협조할 것이며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라크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게 하는 것이 미국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며 "필요하다면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다른 지도층은 시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라크는 지금 극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신임하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국제 사회로부터 분리주의 운동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알 말리키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이날 미국에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대한 공습을 공식 요청했다.
 
가디언 등 외신들은 미국 고위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당장 이라크 공습 계획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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