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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결자해지 하라"..문창극 관련 朴 대통령 결단 압박
2014-06-23 09:52:29 2014-06-23 09:57:0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논란이 장기화 되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임명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2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지명철회하면 대통령의 책임이 커 보일까봐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며 "참으로 무책임한 대통령의 자세"라고 지적하며 말을 꺼냈다.
 
김 대표는 "국정원장과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문제도 아주 심각하다"며 "대통령은 전면적인 2기 내각 재구성으로 국정공백 상황을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3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News1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대통령께 제안한다. 결자해지 하십시오"라며 대통령의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압박했다.
 
안 대표는 "이번 인사는 정말 국민을 실망시키셨다. 국민 다수가 아니라고 하면 한 발 물러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총리나 장관 후보를 정치권과 협의해 최소한 여당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하라"면서 "아무리 힘없는 국회라도 그동안 인사청문회에서 만든 기준을 스스로 부정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있었던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를 언급하며 "홍명보 감독의 익숙한 선택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있다. 박 대통령도 익숙한 선택을 벗어나 이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인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 문제를 빨리 결론내고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등 제2기 내각 인사를 재검토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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