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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자율고 선전..내년 입시 환경 변화 가능성
2014-06-28 06:00:00 2014-06-28 06: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올해 입학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이 줄고 자율고 출신이 늘어남에 따라 2015학년도 입시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74개 4년제 일반대학의 주요 공시 항목 13개를 분석한 결과, 3월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중 자율고 출신 비율은 9.2%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반고는 78%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특수목적고(외국어고·과학고)와 특성화고 출신은 전국 평균이 각각 4.5%와 4.2%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 장려 및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따라 특성화고 출신 신입생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율고의 선전은 예상된 결과"라며 "중학교의 내신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자율고로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수능 성적 우수자도 늘었고,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학생들의 학업 외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동아리활동, 교내 경시대회, R&E, 독서 프로그램 등 우수한 교내 프로그램들이 갖춰지면서 수시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김 소장은 "다만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100전형 모집인원이 전년에 비해 대폭 늘어나 내신이 우수한 일반고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자사고 약진이 한풀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자료=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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