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규주택 판매, 사상 최저치서 반등
전달대비 4.7% 증가한 33만7000채..1년전보다는 41.1% 급감한 상태
2009-03-26 06:2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사상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고 주택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일부 신규 주택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지난달보다 4.7%(연율기준) 오른 33만7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2만3000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30만채 모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전달인 1월 신규주택판매의 경우, 종전 30만9000채 기록에서 32만2000채로 수정됐다. 이는 여전히 통계가 시작된 1963년 이래 사상 최저치 기록이다.

2월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해서는 41.1% 급감한 상태다.

2월 신규주택가격 중간값은 20만9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의 판매가 각각 9.7%, 6.6% 증가했다. 반면 중서부와 북동부에서의 판매는 9.1%, 3.2% 감소했다.

이처럼 최근의 주택지표들이 바닥 징후를 보이자 경기 회복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앞서 발표된 기존주택 판매도 깜짝 증가한 바 있고 1월 주택가격 역시 1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무라 증권의 데이비드 레슬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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