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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교통사고 걱정 '뚝'..차 없는 아파트 어디?
2014-09-07 10:00:00 2014-09-07 10:00:00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지상에 차 없는 단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 횡단과 자동차의 빈번한 진출입으로 인해 사고 위험성이 높은 데다, 도로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 단속과 사고 분석 등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경남 창원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 사이로 뛰어나오던 여아를 택시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진주와 양산지역의 한 아파트에서도 단지 내 도로를 건너던 어린이 2명이 차량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때문에 모든 주차장을 지하로 설계해 단지 내 차량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해당 부지 대부분을 수목과 조경시설 등으로 대체해 주거 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단지들이 인기다.
 
이들 단지는 지상 차량의 후면주차로 인한 화단 훼손과 저층세대의 자동차 매연 유입에 따른 갈등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상 공간 전체를 중앙광장과 분수대, 놀이터 등 단지 내 시설과 연계해 공원화하는 경우도 많아 온 가족이 편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렇듯 장점이 많은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는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계룡건설(013580)이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공급한 '센텀 리슈빌(총 753가구)'은 청약결과 총 1만1000여 건의 청약신청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 78대 1, 평균 경쟁률 28대 1로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설계됐으며 소공원과 주민운동시설, 놀이터,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했다.
 
지난 5월 시흥배곧 B9블럭에서 공급된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총 1202가구)'도 주차장을 100% 지하화 해 지상에 차 없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단지는 청약결과 최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 안전과 주거 환경 모두 지키는 '차 없는 아파트' 어디?
 
대림산업(000210)은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사하'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1068가구 규모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중앙 잔디 광장을 만들어 공원 같은 아파트로 조성된다.
 
또한 2800여 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되는 구평지구 내에 위치하고 단지 인근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포선이 개통 예정(2016년 하반기)에 있어 생활의 편의가 증대될 전망이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장림점), 롯데마트(사하점) 등이 있고 구평초, 장림여중, 영남중, 대동중·고교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대전 동구 대성2구역 재개발 아파트 '은어송 코오롱하늘채2차'를 선보인다. 총 40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3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가오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은어송초등학교와 은어송중학교 등의 학교가 가깝다. 단지 인근에 대전천과 식장산, 66호 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반도건설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68~84㎡ 813가구로 구성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공급한다. 100% 지하주차장 설계와 단지 내 조깅트랙, 피트니스센터, 별동학습관 등 커뮤니티시설 조성을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단지 주변으로 유치원 및 학교, 상업지구, 공원 등의 기반·편의시설이 밀집돼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수도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신반포1차 20?21동 재건축 아파트인 '아크로리버 파크(2회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14개동, 총 161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64㎡ 21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상에 차가 없고 단지 내에 6개 테마정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권도 확보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 한 '꿈의숲 롯데캐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4㎡ 614가구로 이뤄졌으며 이중 3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북서울 꿈의숲 공원을 단지와 바로 연결해 입주민들의 안전성과 주거쾌적성을 높였다.
 
◇ (자료제공=각 업체, 위드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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