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이랜드FC 마틴 레니 감독 "공격축구 하겠다"
입력 : 2014-09-11 11:39:38 수정 : 2014-09-11 11:44:06
◇서울 이랜드FC의 마틴 레니 감독.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공격, 재미, 승리를 모두 챙기겠다."
 
내년 K리그에 참가하는 서울 이랜드FC(구단주 박성경)의 마틴 레니(40) 감독이 팬을 위한 공격 축구를 목표로 내걸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니 감독은 "서울 이랜드FC의 초대 감독이 돼 흥분된다. 창단 팀의 첫 감독이 되는 기회를 주신 이랜드 그룹에 감사하다"며 "공격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면서도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레니 감독이 내건 슬로건은 Attack, Entertain, Win 세 가지다.
 
그는 "이랜드를 이끄는 경영진들의 비전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회사의 중역들을 만났을 때 그들의 비전과 철학이 나의 것과 일치했다"고 지휘봉을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상균 대표이사는 "레니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우리가 찾던 인물임을 바로 알아봤다"면서 "레니 감독은 구단이 추구하는 팬 중심의 철학을 맞춰나갈 수 있는 마인드와 함께 유소년 시스템 개발 등 장기적으로 구단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경험을 갖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레니 감독은 2017년까지 이랜드FC를 이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알렉스 퍼거슨(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수료했던 스코틀랜드 축구협회 코칭 스쿨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후 2005년부터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지도자 생활에 앞서 1997년부터 2005년까지는 소프트웨어회사에서 근무하며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한 경험도 있다. 이 때문에 이랜드 측은 레니 감독을 '비즈니스 감각'이 있는 지도자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레니 감독은 "비즈니스에서 배운 것을 적용 가능하다"면서 "문화, 비전, 가치 등을 축구에 가져올 수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환경을 만든 경험이 있는데 그때의 배움을 한국 축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레니 감독은 최하위권 팀들을 단기간에 우승시키거나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의 하위권 팀들인 클리브랜드 시티스타즈와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단기간에 우승을 시키는 등 감독으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후 미국프로축구 1부 리그인 MLS 최하위에 머물렀던 밴쿠버 구단을 2010년에 맡아 부임 첫해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2013년 MLS 득점왕을 차지했던 카밀로를 포함해 재능있는 어린 선수를 직접 발굴하기도 했다. 선수를 보는 뛰어난 안목과 공격축구 구사 등 감독으로서 지녀야 할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레니 감독은 2011년 당시 이영표(현 KBS해설위원)를 직접 만나 영입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레니 감독은 이영표의 은퇴 당시 그를 '레전드'라고 표현하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이영표 해설위원은 좋은 친구다. 2년 동안 같이 일하며 존경하게 됐다"면서 "선수뿐만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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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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