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日 아베 '친서' 받아..한일 정상회담 분위기↑
2014-09-19 08:55:30 2014-09-19 08:59:5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일본의 아베 총리가 금일 한국을 방문하는 모리 전 총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 전 총리가 전하는 친서에는 경색된 한일간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하는 아베 총리의 뜻이 담겨 있으며 여기에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고위급 회담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양국간 접촉하는 횟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한중일 3국간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차관보급 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이를 계기로 지난 18일에는 한일 양국간 문회외교국장 협의회가 도쿄에서 열렸다, 
 
한일 문화외교국장 협의회는 통상 2년마다 한번 열리는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인해 이번에는 4년만에 열리게 되면서 현재 양국간 관계가 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이날은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이 일본측과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제4차 국장급 협의를 열어 구체적인 배상문제에 대해 협상을 끌어낼 방침이다. 
 
박 대통령의 방미기간 한일간 대표적인 외교채널인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우리정부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되 역사문제와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서는 일본측의 입장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전날 한-EU 학술회의에 참가해 "일본이 과거의 역사를 정당화하거나 미화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며 "동북아 갈등의 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분명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일본 우경화를 겨냥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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