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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25번 복수정답 인정시 중위권 성적 상승 효과"
2014-11-18 16:29:18 2014-11-18 16:29:2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25번 문제와 관련, 복수정답이 인정될 경우, 중위권 수험생에게 성적 상승 효과가 나타나 등급 커트라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능 영어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 실태에 관한 도표를 보고 틀린 보기를 고르는 문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번을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5번도 틀리기 때문에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능 이의신청자들은 ‘휴대전화 공개율이 2%에서 20%로 18% 올랐다’는 5번도 틀렸으므로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측이 ‘18% 포인트’를 ‘18%’라고 잘못 표기, 통계 용어를 잘못 사용했다는 것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어 25번 문항의 5번 정답자는 약 1%(5800 ~ 6000명 정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번이 명확하게 본문과 다른 내용의 보기이기 때문에 1~2등급의 상위권 수험생이 틀렸을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으로 보여, 상위권에서는 등급 컷의 영향이 없고 3~4등급의 중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성적 상승 효과가 나타나 등급 컷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소장은 "수시모집에서는 교과우수자 및 논술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더 많아질 수 있고, 올해 수능 난이도 하락으로 수시에 전념하는 수험생들의 추가 합격자 비율도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영어 반영비율이 높은 인문계열의 경우 동점자가 많아지면, 수능의 변별력보다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의 변별력이 높아지고, 학생부반영비율에 따라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교육부는 일부 언론이 수능 영어 25번 문항과 관련, 최종 정답 발표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보도에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에 대한 심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의신청 처리 절차에 진행돼, 전체 문항의 최종 정답은 예정대로 24일에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25번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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